김성태 “輿, 예산안 증액 요구…세금 내는 국민 좀 생각해달라”
“제주도 난민수용 논란, 文대통령 입장 밝혀야”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10% 증액 편성을 요청한 것에 대해 “돈 벌어 세금 내는 국민 사정 좀 생각하면서 써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큰 폭으로 늘리려고 한다”며 “편가르기 증세로 거둘 만큼 거뒀으니 이제 선심성으로 마구 쓰자는 심산인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집권 2년차에도 쓰자고만 하는 문 정부의 포퓰리즘을 우려한다”며 “아무리 버는 사람과 쓰는 사람이 따로 있다지만 쓸 때 쓰더라도 돈 벌어 세금 내는 국민 사정 좀 생각하면서 써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 난민수용 논란과 관련해선 “향후 대한민국의 난민정책의 기본 방향을 가늠하는 결코 간단치 않은 사안”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김 대행은 “문 대통령이 (난민수용에) 찬성도 반대도 아닌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사회적 우려와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며 “답하기 어려워도 묵언수행 할 것이 아니라 야당과 함께 사회적 대화와 논쟁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몸살로 누워있다 업무복귀한지 8일만에 인도 순방을 떠나신다 하니 또다시 누적된 피로로 몸살이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가시더라도 예맨 난민 문제에 답하고 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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