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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맞물려 목소리 커지는 정치신인


입력 2018.07.06 10:05 수정 2018.07.06 14:32        이동우 기자

민주당 초선 “승리 만끽보다 방향 정할 시간”

한국당, 지방선거패배 책임질 인물 탈당 요구

바른미래, 젊은피 전면 배치…젊은 야당 강조

민주당 초선 “승리 만끽보다 방향 정할 시간”
한국당, 지방선거패배 책임질 인물 탈당 요구
바른미래, 젊은피 전면 배치…젊은 야당 강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방선거 이후 정치권이 요동치는 가운데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친문(친 문재인) 중심의 계파정치 징조와 문재인 정부의 민생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야권은 당의 쇄신을 위해 구태정치와 단절을 주장한다. 당내 거물급 인사들의 탈당을 요구하는 한편 전면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하고 있다.

與 초선 “승리 만끽보다 방향 정할 시간”

민주당은 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초선의원 토론회 ‘민주당 한걸음 더! 초선, 민주당의 내일을 말한다’를 개최해 집권 2년차를 맞은 문 정부와 민주당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좌장인 최운열 의원은 “지금 이 시점에 승리를 만끽하기보다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나아갈 방향을 정해야 할 시기”라고 운을 뗐다.

최운열·기동민·김종민·박정·조응천·황희 의원 등이 속한 초선의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방에서는 “난마처럼 얽힌 복잡한 국내외 상황을 주도적으로 헤쳐나가야할 엄중한 책임이 우리 당 앞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초선, 재선 의원들이 지난달 25일 오후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당 쇄신방안과 진로를 모색하기 위한 연석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국당, 선거패배 책임자 탈당 요구

한국당 초선 의원들은 지난 4일 20대 총선 공천 파동과 탄핵, 대선과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으로 강력한 인사 단행을 요구했다.

김규환·김순례·성일종·윤상직·이종명·이은권·정종섭 등 초선 의원 7명은 “구시대의 매듭을 짓고 새 인물들이 미래의 창을 열 수 있도록 책임져야 할 분들의 아름다운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당은 진정한 참회의 눈물과 근본적인 내부 개혁을 통해 국민께 겸손히 다가선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가”라며 “상징적 인적 쇄신 요구조차 ‘내부 총질’이니 ‘계파싸움’이니 하는 말로 왜곡하며 묻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천권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책임부터 져야 한다”며 사실상 복당파의 핵심 인물인 김무성 의원의 탈당요구를 시사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은행 금리조작 의혹 점검 및 금융소비자보호 대책' 긴급관계부처 현안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른미래당, 젊은피 전면 배치…젊고 강한 야당 강조

바른미래당은 당의 쇄신을 위한 방안으로 젊은피를 당 전면에 적극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26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재선 의원은 당 원내대표 자리에 공식 취임하면서 “젊고 강한 야당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반면 안철수 전 인재영입위원장, 유승민, 박주선 전 공동대표 등 바른미래당의 핵심 인물들은 후방으로 빠지는 모양새다. 유 전 대표와 박 전 대표는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 후 공식 적인 행보를 자제하고 있고, 안 전 위원장 또한 당내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중이다.

당은 안 전 위원장이 당분간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당의 쇄신을 위해 당의 젊은피를 최대한 수혈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원내수석부대표로 유의동 의원(재선), 원내정책부대표 자리에 채이배 의원(초선), 원내공보부대표에 김수민 의원(초선) 등을 배치한 것도 당의 새로운 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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