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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동남아 디지털금융 공략 '잰걸음'


입력 2018.07.06 06:00 수정 2018.07.06 06:04        이나영 기자

베트남 메신저 업체와 공동 상품·서비스 출시 예고

인도네시아 모바일뱅킹 고도화 추진…"경쟁력 강화"

올해를 디지털 영업의 원년으로 삼은 신한은행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디지털혁신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신한은행

올해를 디지털 영업의 원년으로 삼은 신한은행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디지털혁신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베트남 1위 메신저 '잘로(Zalo)'와 손잡고 디지털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 데 이어 인도네시아 모바일뱅킹 고도화 작업도 추진하고 나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모바일뱅킹 고도화 추진’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신한은행은 거래 프로세스 개선 및 개인화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현지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기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티브(Native) 영역 확대 및 불안전한 현지 네트워크를 고려한 뱅킹 서비스를 구축해 앱 속도 및 안정성을 개선하는데 방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 등 간편인증과 실물 소지가 불필요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M-OTP)을 구축해 보안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디지털 금융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베트남 1위 메신저 잘로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잘로는 베트남 스마트폰 사용자의 80%가 이용하고 있는 채팅앱으로, 우리나라의 ‘카카오톡’에 버금가는 국민 메신저다.

이번 업무 협약은 신한은행이 글로벌에서도 디지털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특히 잘로가 메신저에서 핀테크 영역으로의 본격 진출을 결정하면서 신한은행을 최초의 금융파트너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잘로에 공식 계정(OA)을 오픈한 후 2개월여만에 1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잘로와 공동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베트남 디지털 금융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디지털 비즈니스 협업 강화를 위해 향후 정기 워크샵을 개최하고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시에도 파트너쉽을 유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수익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젊은층 고객 비중이 높고 빠르게 디지털화되는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첨단 디지털 서비슬르 갖춘 디지털 리딩뱅크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디지털금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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