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농어촌공사, 7월부터 조직개편 단행·사업 다각화 추진


입력 2018.06.28 16:47 수정 2018.06.28 16:56        이소희 기자

최규성 사장 친정체제 구축, 농어촌 사회적가치 실현 및 공공이익 추구에 방점

최규성 사장 친정체제 구축, 농어촌 사회적가치 실현 및 공공이익 추구에 방점

한국농어촌공사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사업 구조 재정비에 나선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월 말 취임한 최규성 사장 체제를 맞아 농어촌 공동체의 유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 방향으로의 점진적인 조직개편과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우선 7월 1일부터 그간 지부로 축소됐던 12개의 지방조직을 지사 형태로 전환·격상키로 했다. 이를 통해 공사는 지자체나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실질적으로 지역에 필요한 사업 발굴과 지역공동체가 존속·발전하는데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총 81개 지사는 93개 지사로 바뀌게 되며, 지난 4월에는 ‘사회적가치추진단’과 KRC개혁위원회, 준공점검 전담부서를 각각 신설해 운영 중이다.

기존의 사업을 농어촌의 공익적 가치, 국토 균형발전,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등 대응에 적합한 구조로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단과 위원회를 뒀으며, 각 사업장의 준공을 점검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사장 직할의 전담부서를 만들었다는 농어촌공사의 설명이다.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은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 지진 등 재난에도 농민이 편하게 농사짓고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물길잇기, 과학적 물관리, 내진보강 대상 저수지 중 미 보강된 43곳에 대한 연내 추진 등이 계획돼 있다.

또한 농업구조변화에 대응한 미래형 생산기반에 대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식량안보적 측면을 고려하면서도 지역별 생산기반정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논밭겸용이 가능한 농지범용화 시범사업(3곳), 시설작물 등 고품질 생산지원을 위한 맑은물공급사업(4곳)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수출전문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하고 2020년까지 새만금 농생명용지 9430ha를 첨단·친환경·생태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농지를 활용한 맞춤형 지원체계도 구축된다. 공사는 농민의 성장단계별(진입<2ha>→성장<2~6ha>→전업농<6ha 초과>→은퇴농)로 규정하고 올해 농지은행을 통한 지원면적 1만6000ha의 약 25%인 약4000ha를 2030세대에 지원키로 했다.

경영위기 농가에는 예산과 컨설팅 지원으로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고, 고령농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농지연금사업도 확대키로 했다.

이외에도 세계 식량·에너지·물시장에 민간기업과 동반진출, 도시와 농어촌간 교류확대, 마을 컨설팅과 사후 점검 등이 실시되고 있다.

충남 논산 왕암저수지 기술안전사업단 정밀안전진단 현장 시연회 중인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농어촌공사

최 사장은 특히 관리 농업기반시설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저수지를 활용한 태양광 설치 등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낙후된 농어촌지역의 내순환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 사장은 “공사 본연의 업무가 바로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실현이 되도록 조직과 사업을 개편하는 것이 목표”라며 “안심하고 농사짓고,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농어촌 지역공동체를 존속·발전하는데 꼭 필요한 공사로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