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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송환 착수…폼페이오 방북 시기 ‘촉각’


입력 2018.06.26 02:00 수정 2018.06.26 05:51        박진여 기자

美폼페이오·北리용호, CVID 시간표 CVIG 수준 논의 주목

북한 내 미군 유해 송환 절차가 시작되고 한미연합군사훈련도 잇따라 유예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가 속도를 내고 있다.(자료사진) jtbc 화면촬영 ⓒ데일리안

美폼페이오·北리용호, CVID 시간표 CVIG 수준 논의 주목

북한 내 미군 유해 송환 절차가 시작되고 한미연합군사훈련도 잇따라 유예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가 북한의 체제보장 조건에 따라 연합훈련을 잠정 중단하고, 북한도 인도적 조치 차원에서 미군 유해 송환에 나서면서 북미 후속협상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군 유해 송환은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의 구체적 첫 이행 행보로 주목받는다.

미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에 쓰일 임시운송 상자 100여 개가 최근 판문점으로 이송됐으며, 오산 미군기지에는 유해를 넣을 금속관 158개가 대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측에서 임시운송 상자에 유해를 넣어 남측으로 반입하면, 오산기지에서 이를 관에 넣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 유해 송환 의식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해 송환을 계기로 미 고위급 인사가 방북하며 북미 후속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가는 북미정상회담의 총괄 책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동선을 주시하며 북미 후속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자료사진) ⓒ미 국무부 홈페이지

외교가는 북미정상회담의 총괄 책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동선을 주시하며 북미 후속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이번주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실무 회담을 열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비롯한 북미 간 후속협상 여부에 대해 "현재 발표할 만한 어떤 방문 일정도 없다"면서도 "북한 당국과 계속 접촉하고 있으며, 최대한 이른 시일내 북측 인사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근 세 번째 북중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북한이 중국과 의견조율을 거친 뒤 북미 간 협상의 속도조절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미 후속협상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카운터파트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리수용 당 부위원장도 북미 후속협상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 속 우리 정부는 이번 주 남북관계 논의와 북미 비핵화 협상의 두 축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남북 간 분야별 후속회담도 줄줄이 이어지면서 남북관계 개선 기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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