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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해송환 절차 시작…관 215개 판문점 통해 북송


입력 2018.06.23 16:10 수정 2018.06.23 16:10        스팟뉴스팀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전례 없는 대규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이 텔레비전으로 중계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전례 없는 대규모

미군이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돌려받기 위해 유해를 담을 관을 북한에 전달한다.

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미군 유해를 담을 관을 실은 주한미군 차량 30대 안팎이 오늘 오후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할 예정이다. 북한은 판문점에서 넘겨받은 관에 미군 유해를 담아 송환하게 된다.

북한에 전달할 관은 총 215개로 전해졌으며, 송환될 미군 유해도 이 정도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송환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채택된 공동성명 제4항은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북한은 관을 넘겨받으면 여기에 미군 유해를 담아 수일 내에 송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관계자가 이미 북한에 들어가 유해 분류작업을 진행했다는 관측도 있어 송환 일정이 빨라질 수도 있다.

한미가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해병대연합훈련을 무기 연기한 데 이어 북한이 신속하게 유해송환 작업에 들어가면서 북미 간의 비핵화 후속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선 미국의 고위 인사가 방북해 유해와 함께 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비핵화 후속 협상을 맡은 폼페이오 장관이 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일단 200구가 넘는 유해 규모로 봐서, 과거와 같이 판문점에서 넘겨받는 방식 대신 항공기 이송 등 다른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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