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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상봉 정례화·제반 인도문제 노력” 北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입력 2018.06.22 20:15 수정 2018.06.22 20:23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남북적십자회담, 南 박경서 한적 회장 北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 회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22일 오전 강원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8.15 이산가족 상봉 협의 등 인도적 사안 논의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적십자회담, 南 박경서 한적 회장 北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남과 북이 22일 북측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열고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2015년 10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3년 만이다.

남북적십자회담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오는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한다.

남부 대표단은 이날 이산가족 상봉행사 일시와 장소, 규모, 준비사항 등에 대해 포괄적인 합의를 이룬 뒤 종결회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우리가 합의한대로 할일은 참 많다"며 "이산가족 상봉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사확인, 고향방문, 상봉, 성묘 등 정례적으로 이런 문제를 지속해나가는 데 대해 계속 합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 회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22일 오전 강원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8.15 이산가족 상봉 협의 등 인도적 사안 논의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러면서 "특히 (우리 측이 제기한) 8.15 이산가족 상봉 이외의 여러가지 제반 인도주의 문제도 계속 협의하기로 결의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분단 73년 간의 제반 인도주의 문제들을 앞으로 계속 합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북측 대표단장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시작된다고 오늘 귀중하고 소중한 합의를 우리가 하나하나 이행하는 과정이 곧 판문점 선언을 이행해나가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부위원장은 "북남 적십자단체들이 자기 사명감을 자각하고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면서, 과거를 털어버리고 앞을 내다보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데를 앞당겨나갈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남북은 오는 8월 20일부터 7일 간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며, 상봉 대상은 각각 100명 씩이다.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 회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22일 오전 강원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8.15 이산가족 상봉 협의 등 인도적 사안 논의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함께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은 또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생사확인 의뢰서를 7월 3일까지, 회보서를 7월 25일까지, 최종명단을 8월 4일에 교환하기로 했다.

남측은 행사, 통신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상봉 시작 5일 전에 금강산에 파견해 사전 준비를 하기로 했다.

이날 우리 대표단에는 박경서 수석대표를 비롯한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박용일 대표단장을 비롯한 한상출·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등 총 3명이 대표로 나섰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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