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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적십자회담 南대표단 “이산가족 한 풀어드릴 것…억류자문제 제기 안해”


입력 2018.06.22 10:44 수정 2018.06.22 10:44        박진여 기자

남북이 오전 10시 북측 금강산 호텔에서 적십자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8.15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 인도적 사안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출경에 앞서 "우리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드릴 것"이라며 짧은 소회를 밝혔다.

우리 대표단은 박경서 회장을 대표로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전날 강원도 고성에서 하루를 묵고 오늘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했다.

북측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단장으로, 한상출·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등 총 3명이 대표로 나섰다.

남북은 양 정상 간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상봉 행사 일시와 규모를 구체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억류자 문제 등 다른 인도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6명과 민간인 납북자 및 국군포로 송환 등 절실한 과제가 남아있다.

다만, 박경서 회장은 억류자 문제와 관련해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 된다"면서 사실상 이산가족 문제에 논의를 집중할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북측이 2년 전 중국 저장성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사건을 '기획탈북' 이라고 주장하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해당 문제가 거론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 억류자 송환 문제와 탈북종업원 북송 문제가 연계될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는 "분리된 문제"라는 입장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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