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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적십자회담 北 참석자 명단 통보…오전 10시 회담 예정


입력 2018.06.22 09:40 수정 2018.06.22 09:59        박진여 기자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 남측 대표단이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 적십자회담을 위해 22일 오전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은 오늘 적십자회담을 개최해 8.15 계기 이산가족상봉행사 등 인도적 사안을 협의한다. 이번 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상봉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를 정하는 일이다.

나아가 그동안 논의만 돼왔던 전면적 생사확인이나 서신교환, 고향방문을 비롯해 상시적인 대화와 수시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 대표단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수석대표로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으로 대표단이 꾸려졌다.

대표단은 전날 강원도 고성에서 하루를 묵고 오늘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했다. 오전 10시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추진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북측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단장으로, 한상출·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등 총 3명이 대표로 나선다.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 열린 것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 1월 말까지 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3만1447명으로, 이 가운데 7만2762명이 사망해 생존자는 5만868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80대 이상 비율이 전체의 64.7%(3만7966명)로, 지난 한해동안 상봉 신청자 가운데 3795명이 북에 있는 가족과 친지를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남북 간 훈풍이 지속되면서 이번에는 8.15 광복절이나 9월 말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억류자 문제 등 다른 인도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6명과 민간인 납북자 및 국군포로 송환 등 절실한 과제가 남아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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