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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난파선 이끌 새 대표 ‘초선’ vs ‘중진’ 고심


입력 2018.06.22 10:53 수정 2018.06.22 11:04        이동우 기자

박지원 "인물 키워야, 초선 주장"

정동영 "중진이 당 수습 나서야"

민주평화당 창당을 앞두고 있는 박지원 의원이 지난달 2월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운영위 정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민주평화당이 새 지도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의 쇄신을 위해 초선 의원인 이른바 ‘젊은피’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과 중진 의원이 당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초선 의원을 당 대표로 세워야 한다는데 힘을 싣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조배숙은 전면에 나서지 말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의 중진 의원들로 국민의당에서 민주평화당 창당에 중심 역할을 한 인물들이다. 박 의원은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당이 변화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국민이 변화된 모습을 바란다. 인물도 키워야 한다”며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설명했다.

반면 중진의원들이 당을 수습하고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은 정동영 의원이 피력했다. 정 의원은 "평화당 입장에서 차기 당 대표의 역할은 막중하다"며 "차기 당대표는 평화당을 제대로 된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장을 보였다. 정 의원 본인이 당 대표로 나설 뜻을 시사했다.

정 의원은 "평화당은 창당 선언만 하고 바로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제대로 창당이 안 된 상태"라며 “당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중진 의원들이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유성엽 의원도 하마평이 거론되고 있다. 유 의원은 3선으로 지역구 중 고창군수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등 역할을 한 바 있다.

평화당은 오는 8월 5일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해 정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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