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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줄줄이 상승…변동형 주담대 연내 5% 돌파할 듯


입력 2018.06.17 13:22 수정 2018.06.17 12:23        스팟뉴스팀

은행연합회, 코픽스 잔액기준 연 1.83% 공시…전월비 0.03%p 상승

코픽스 상승 따라 변동대출 금리 인상…'취약계층' 중심 가계 부실 우려

최근 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대출금리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당장 올해 안으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6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잔액 기준 연 1.83%, 신규취급액 기준 연 1.82%로 공시했다. 이는 전달보다 각각 0.03%p 오른 수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변동대출 상품 금리의 기준이 된다.

이처럼 코픽스가 오르면서 은행의 변동대출 금리도 함께 올랐다. KB국민은행은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연 3.49∼4.69%에서 오는 18일 연 3.52∼4.72%로 0.03%p 올린다고 예고했다. 신규취급액 역시 연 3.33∼4.53%에서 연 3.36∼4.56%로 올리기로 했다. 타 은행 역시 코픽스 금리 상승분을 주담대 금리에 반영시킨다.

이같은 대출금리 상승은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2%대에 들어선 데 이어 연내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그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세가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미국이 2017년부터 금리를 5번(1.5%p) 올리는 동안 코픽스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16년 9월 저점(연 1.31%)을 기록한 이후 현재 연 1.82%까지 뛰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도 지난해 초 연 2% 내외에서 최근 연 2.6∼2.8%대로 올라섰다. 이때문에 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도 최고금리 기준으로 작년 초 연 4% 내외에서 최근 연 5%를 넘나들고 있다.

은행권 안팎에서는 현재와 같은 상황일 경우 올해 안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를 넘어서고, 고정금리형 대출도 한은 기준금리 인상 정도에 따라 최고 연 6%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은 결국 가계 이자 부담 가중으로 직결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p 올라가면 가계 이자 부담은 2조3000억원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일자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이자 부담까지 가중될 경우 가계 부실화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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