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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은닉재산 알려주면 백배 보상하겠다"


입력 2018.06.12 11:44 수정 2018.06.12 11:44        조현의 기자

김문수 향해 "네거티브는 패색 짙은 후보가 하는 것"

"은닉재산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 여유 보이기도

김문수 향해 "네거티브는 패색 짙은 후보가 하는 것"
"은닉재산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 여유 보이기도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평화를 품고 대륙을 꿈꾸는 새로운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안국동 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화는 서울의 잠재력을 복원시키는 가장 유력한 수단"이라면서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서울 디스카운트는 가고 평화 프리미엄이 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동북아 평화중심도시 서울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때"라며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서울-평양 포괄적 교류협력 구상'을 실천하고 가장 이른 시일 안에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평화와 번영으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전쟁과 위기의 한반도로 되돌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줄 것을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촉구했다.

역대 최장수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서울 혁명을 완수하겠다"며 "서울의 변화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변화는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로부터 받은 가장 뼈아픈 비판이 무엇이었느냐'라는 질문에 "(두 후보가) 서울시정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가슴 아프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네거티브전은 패색이 짙은 후보가 하는 것이지,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날 한국당 김 후보가 그를 재산세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선 "제가 은닉한 재산이 있는 것을 알려주면 백배로 보상하겠다"며 "저는 2011년 보궐선거와 2014년 선거에서도 네거티브를 당했지만 하나도 진실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저는 채무가 많은 사람"이라면서 "은닉한 재산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지난번 선거 때 제 당선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했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저와 함께 일할 구청장, 구의원, 시의원 등 당이 공천한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며 "이제는 아무도 제가 당과 거리가 있는 후보라고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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