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판세분석] 격전지 PK, 민주당 울산·한국당 부산서 '박빙'
여야 '엇갈린' 자체 판세분석
민주·한국당 모두 경남서 승리 자신
6.13지방선거에서 PK(부산·울산·경남)는 최대 격전지다. ‘보수텃밭’이었던 PK에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거세진 가운데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둘러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불거지면서 판세는 ‘오리무중’이라는 분석이다.
여야는 PK판세에 대해 엇갈린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놨다. 우선 민주당은 울산에서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고 봤다.
울산은 현재 민주당 송철호·한국당 김기현·바른미래당 이영희·민중당 김창현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민주당 송 후보와 한국당 김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부산을 접전 지역으로 보고 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취재진과 만나 “부산은 박빙으로 보고 있다. 울산과 경남은 자신이 있다”고 했다.
부산시장 자리를 놓고선 민주당 오거돈·한국당 서병수·바른미래당 이성권·정의당 박주미·무소속 이종혁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 오 후보와 한국당 서 후보가 선두 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여야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경남은 민주당 김경수·한국당 김태호·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 3파전 양상이지만 민주당과 한국당 간 1위 싸움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여야는 저마다 PK를 영남권 세 확장의 교두보로 보고 총력을 쏟아 붓고 있다.
지지율 고공행진 중인 민주당은 승리의 깃발을 꽂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1일 경남을 방문했다. 추 대표는 “도지사 (선거)도 습관처럼 찍던 당은 버리고 한번 결심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 PK 광역단체장 당선증을 싹쓸이 했던 한국당은 수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같은 날 오후 비공개 일정으로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사무실을 찾은 뒤 경남 창녕의 선친 묘소를 참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