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박원순 우세 속 김문수·안철수 맹추격
여배우스캔들 이재명 후보, 남경필·김영환 협공
정태옥 발언 인천시장 선거 한국당에 악재로 등장
서울시장 박원순 우세 속 김문수·안철수 맹추격
여배우스캔들 이재명 후보, 남경필·김영환 협공
정태옥 발언 인천시장 선거 한국당에 악재로 등장
12일, 6·1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수도권 표심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에서 여당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들 지역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2006년 지방선거 이후 12년 만에 특정 정당이 수도권을 석권하게 된다.
지방선거의 최고의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압도적인 지지로 다소 긴장감이 풀리게 됐다. 주요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의 지지율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출마선언에 이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가 등장하면서, 야권 표심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 당 대 당 통합을 전제한 단일화를 요구했지만 단일화는 불발됐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핫한 곳이 됐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 후보와 김 후보는 이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반면 이 후보는 영화배우 김부선씨와 스캔들 의혹이 선거 악재로 꼽히고 있다. 이 후보는 "지금 네거티브가 대통령 선거보다 더 심하지만 이 엄청난 음해와 모략들도 결코 이재명을, 이재명이 가는 길을, 공정사회로 가려는 경기도민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7일 정태옥 전 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가고,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 발언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인천시장 선거 역시 재선에 도전하는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40.6%로 유정복 한국당 후보(19.2%)와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1.7%)를 앞서고 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이 지난 7일 재선에 도전하는 유 후보의 시정을 두둔하는 과정에서 '인천·부천은 원래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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