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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2] 북미회담·네거티브·부동층 향배, 승패 가를 3대 변수


입력 2018.06.11 01:30 수정 2018.06.11 06:10        조동석 기자

북미 비핵화 담판 따라 희비 갈릴듯

일부 지역 네거티브 공방 영향 촉각

선택못한 부동층 어디로 쏠릴지 관심

북미 비핵화 담판 따라 희비 갈릴듯
일부 지역 네거티브 공방 영향 촉각
선택못한 부동층 어디로 쏠릴지 관심


3일 오후 서울 신도림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정책협약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추미애 대표(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1일,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고공비행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할지, 경제정책 실패 등 정권 심판론의 자유한국당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문재인 정부의 견제세력으로 힘을 키울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선거 전날인 12일 열리는 세기의 핵담판 북미정상회담과 선거 막판 불붙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 부동층의 향배가 그것이다.

우선 북미회담 결과가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여당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핵심인 북한의 비핵화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담판에서 비핵화 성과물이 나올 경우 여당에, 결렬되면 야당에 각각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선거 하루 전날 정상회담이 열리는 탓에 선거에 반영될 시간이 없다는 얘기도 있다.

이어서 경기,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불붙은 네거티브전을 막판 변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김부선씨와 스캔들이 대표적이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의 폭로에 이어 김부선씨도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로부터 협박성 발언을 듣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스캔들 입막음용이란 것이다.

유세에 복귀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동 패션의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아울러 숨은 표와 부동층도 막판 선거 변수로 꼽힌다. TK 등에서 최대 40% 정도까지 부동층이 잡히는 가운데 한국당 등은 ‘샤이 보수’의 결집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야권은 경제 정책 문제를 부각하면서 정권 심판론을 띄우고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대세에 따라 부동층도 정부·여당을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국 주도권의 향배가 갈릴 전망이다. 국회의원 재보선은 12곳에서 치러진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과 부산·경남(PK)이다. 서울에서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3선을 노리는 가운데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추격하고 있다. 특히 안 후보는 선거결과에 정치생명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보수의 텃밭 PK에서 민주당이 첫 깃발을 꽂을지도 관심이다. 지난 7일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에 앞서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제주 등 3곳을 뺀 14곳에서 우세한 상태다.

조동석 기자 (ds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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