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사이다 캐릭터로 시선강탈 "현실 사법부에는?"
고아라가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다수 언론 매체는 고아라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다. 고아라는 JTBC 금토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 젊은 판사 박차오름 역을 열연하고 있다.
고아라가 연기하는 박차오름은 정의감으로 불타오르는 초임 판사다. 판사라고 하면 떠오르는 근엄한 모습 대신 능청과 애교로 많은 사람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친화력과 불의와 부조리에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내지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중년 여성에게 할 말을 하는 모습과 함께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시도하는 남성을 주목하다가 증거를 잡아 응징을 하고, 선배들 눈치만 보며 서열주의에 물든 동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먼저 엘리베이터에 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고아라는 인형 같은 외모와 함께 안정된 연기력으로 박차오름 역을 인생 캐릭터로 만들었다. 정의로움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박차오름 역은 고아라의 연기력으로 살아있는 캐릭터가 됐다.
한 대중문화평론가는 "고아라는 오랜 연기 경력을 통해 쌓은 내공을 이번 드라마에서 발산하고 있다. 박차오름 캐릭터는 최근 사법부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안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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