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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6·13정계개편 키 잡아라”…2등 전쟁의 이유


입력 2018.06.06 05:00 수정 2018.06.06 13:41        류현준 기자

민주당 독주 두고 野 ‘단일화’ 아닌 ‘2등 싸움’

야권, 포스트 지방선거 재편 주도권 ‘그들의 혈투’

민주당 독주 두고 野 ‘단일화’ 아닌 ‘2등 싸움’
야권, 포스트 지방선거 재편 주도권 ‘그들의 혈투’


6·13 지방선거 ‘2등 싸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야당. ⓒ데일리안DB

6·13 지방선거를 앞둔 각종 여론조사는 일제히 ‘민주당 압승’ 결과를 내놓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등 싸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압승’을 향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그곳에서 승리한다면 지역주의가 극복됐다”고 말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승리’도 가능해보인다.

JT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54.8%의 지지를 얻어 18.1%를 기록한 서병수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를 앞섰다. 울산광역시장 또한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49.2%를 얻어 김기현 한국당 후보의 28.5%와 거리를 벌려 놨다.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윤준호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선수촌로에서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012년 19대 총선 이후 6년만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은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와 김태호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간의 격차도 상당하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2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지지율 48.2%로 27.1%를 기록한 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앞섰다.

이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판 뒤집기’를 노린 단일화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당 차원의 단일화는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2등 싸움’의 결과에 따라 6·13 지방선거 이후 야권의 주도권을 누가 쥘지 결정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자유한국당 김문수(왼쪽)·바른미래당 안철수(오른쪽) 서울시장 후보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2위 자리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도 이 싸움의 연장선 위에 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독주하고 있지만 두 후보는 단일화를 두고 눈치싸움만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4일 서울 성동구 유세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단일화하려면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까지 조정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시민들의 모든 관심이 ‘누가 박원순 후보를 이길 수 있는가’, ‘누가 서울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바꿀 수 있는 후보인가’ 그것으로 판단하고 그 후보에게 표를 모아줄 것으로 믿는다”고 한다.

이에 유권자들은 ‘정치권, 그들만의 싸움’에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희생양으로 전락했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김모(26)씨는 “공약집을 살펴보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다른 정당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어떤 노선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구하는 게 아니다보니 관심이 안 간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에 살고 있는 권모(53)씨는 “도대체 보수정당이 대변한다는 보수 후보자가 누구냐”며 “이러한 방식으로 이뤄지는 정계개편에는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류현준 기자 (argos10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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