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남경필, 부동산 투기로 최대 100억 차익"
해프닝 끊이지 않는 이재명-남경필…선거 벽보 누락도
이재명 측 "남경필, 부동산 투기로 최대 100억 차익"
해프닝 끊이지 않는 이재명·남경필…선거 벽보 누락도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가 연일 네거티브 공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남경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측은 5일 남경필 한국당 후보의 제주도 땅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 캠프 김병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경필 후보 형제가 1987년부터 2002년까지 제주도에서 사들인 토지를 매각해 최소 수십억에서 최대 100억원 가량의 차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22세의 남경필과 19세의 동생이 농민이 아님에도 과수원을 취득한 것은 농지개혁법 위반"이라며 "더군다나 국회의원 신분인 2002년에 진입로용 농지를 매입하고 도지사 재임 시절에 기대이익을 실현한 것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가족 기자회견 돌연 취소에 공보물 누락까지
두 후보는 전날에도 사생활 논란과 벽보 및 공보물 누락 등으로 얼굴을 붉혔다.
전날 이 후보 캠프 측은 이 후보의 모친과 형제가 '형수 욕설'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공지했다가 취소했다.
한국당이 관련 음성 파일 등을 당 홈페이지에 공개하자 이 후보 측은 이를 진화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은 "가슴 아픈 가족사를 정치에 악용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이번 선거에서 모든 것을 감내하겠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반영해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 후보는 같은 날 오후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방문해 자신의 선거 벽보와 공보물이 누락된 데 대해 항의했다.
남 후보 캠프 측은 "화성 동탄 2신도시 한 아파트 가정에 발송된 선고공보 우편물에 남 후보의 공보물이 빠지고 이재명 후보의 공보물이 2장 들어 있었다"며 "세 번, 네 번 반복되는 실수는 실수가 아니며 특정 후보를 도와 보려는 명백한 고의로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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