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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수익성 개선 뒤 양극화 '그림자'


입력 2018.06.04 12:00 수정 2018.06.04 09:41        부광우 기자

지난해 순익 985억…전년比 183.9%↑

상위 10개사 85% 점유…성장성 우려

국내 전업 투자자문사 수익성 지표 추이.ⓒ금융감독원

국내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계약고 규모는 줄고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향후 시장의 성장성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2017사업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국내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순이익이 985억원으로 전년(347억원) 대비 183.9%(638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같은 기간 5.9%에서 17.0%로 11.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코스피 지수 상승 등으로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늘고 성과보수 증가로 수수료수익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고유재산 운용이익은 533억원에서 1147억원으로 115.2%(614억원)나 증가했다. 수수료수익도 915억원에서 1055억원으로 15.3%(140억원) 늘었다.

반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총 계약고는 13조3000억원으로 1년 전(15조8000억원) 대비 15.8%(2조5000억원)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대형 자문사 폐업 등으로 자문계약고는 같은 기간 7조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31.4%(2조2000억원) 줄었다. 일임계약고의 경우 투자자문사의 전문사모운용사로의 전환 등으로 8조8000억원에서 3.4%(3000억원) 감소한 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고유재산 운용이익과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고유재산 운용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투자자문·일임 계약고는 감소·정체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상위 10개사가 전업 투자자문사 전체 당기순이익의 85%를 차지하는 등 양극화로 중소형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와 재무상황,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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