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210조 돌파…"하반기부터 DSR 시범운영"
3월 말 210.9조…올해 들어 3개월 새 3.2조↑
가계 0.8조·기업 2.3조 증가…"모니터링 강화"
국내 보험사들이 내준 대출이 올해 들어 3개월 새 3조원 넘게 늘면서 210조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보험업계 대출에 대해 아직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상에 대비해 올해 하반기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범 운영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가겠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1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07조7000억원) 대비 1.5%(3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항목별로 보면 가계대출은 117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116조5000억원) 대비 0.7%(8000억원) 늘었다. 보험계약대출이 6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이 2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90조6000억원에서 9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5%(2조3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이 9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이 1조3000억원 증가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0.52%로 지난해 말(0.51%)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52%에서 0.56%로 0.04%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에서 0.33%로 0.02%포인트 상승했고,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1.30%에서 1.42%로 0.12%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0.51%에서 0.50%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9%에서 0.78%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연체율은 0.31%에서 0.29%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아울러 지난 1분기 말 보험사 대출여신의 부실채권 규모는 9526억원으로 전분기 말(9442억원) 대비 0.9%(84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 부실채권비율이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DSR 기준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운영하고,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 확대를 통해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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