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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독전'의 반격…한국영화 구원투수 되나


입력 2018.05.28 08:36 수정 2018.05.28 09:17        김명신 기자

개봉 스코어부터 기록 갈아치워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

최대 기대작 '독전'이 스코어를 갈아치우며 본격적인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영화 포스터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를 장악하고 있다. 최대 기대작 '독전'이 스코어를 갈아치우며 본격적인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은 22일 개봉 당일 하루 동안 37만 654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특히 '독전'의 스코어가 남다른 이유는 6주 동안 해외영화의 공습에 초토화 됐던 한국 영화 시장에서 40여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한 것으로, 그 의미가 깊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데드풀2'까지 해외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한국영화의 상승세를 이끌어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독전'은 개봉 당일 3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 범죄물 흥행 스코어 대비 높은 기록을 세웠다. 청불 영화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것.

앞서 흥행작 '내부자들'(23만 949명), '범죄도시'(16만 4399명), '신세계'(16만 8935명)의 오프닝 스코어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한 개봉직후 관객들의 평가와 더불어 입소문이 타면서 일단 상승세를 탄 분위기여서 흥행몰이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수 179만명을 돌파,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1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현재 누적 관객수는 179만4782명이다.

영화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배우 조진웅 류준열을 비롯해 출연진들의 '미친 연기력' 역시 '독전'의 독주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유작이기도 해 팬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영화 '독전'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선공개된 후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영화사 측의 전언이다.

'독전'은 북미, 대만, 오세아니아 등은 물론, 일본, 남미·스페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5개 국가에 판권이 판매됐다.

새로운 웰메이드 느와르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영화 '독전'이 범죄물 중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청소년관람불가 역대 흥행 순위 등급의 국내 작품 중 1위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포함한 '내부자들'로 영진위 기준 약 915만 관객을 동원했다.

2위는 2001년에 개봉한 '친구'로 818만 관객을 동원, 3위는 약 617만 기록을 세운 '아저씨', 4위는 '타짜' 1편으로 568만 명 동원, 5위는 약 504만 명을 기록한 '추격자', 6위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로 약 472만 명을 모았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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