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물 아닌 드론·생활로봇·장난감로봇 주력
“대학 유능 인재 지역 경제 참여동기 제공해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주고 부자 경산으로”
연구물 아닌 드론·생활로봇·장난감로봇 주력
“대학 유능 인재 지역 경제 참여동기 제공해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주고 부자 경산으로”
“제가 꿈꾸는 경산은 드론과 장난감 로봇, 생활 로봇의 천국입니다.”
경북 경산을 로봇 도시로 바꾸려는 도의원 후보가 있다. 6·13지방선거 경북도의원(제2선거구·경북 경산시 하양읍 진량읍 와촌면)에 출마한 여동활(60) 전 새시대새물결운동본부 총괄본부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경산을 부자도시로, 청년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 후보는 1970년대 구로공단 근로자로 일했다.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이 공단에서 전자쇼를 개최하며 전자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보고, 박 전 대통령을 존경하게 됐다고 한다.
여 후보는 “앞으로 우리나라 산업이 나가야할 분야가 로봇과 인공지능(AI)이다. 그럴러면 우수한 수학자들이 필요하다. 경산에 10개 대학이 있지만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역의 몇몇 대학에 세계적인 수학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 대학의 유능한 인재를 지역경제에 참여시킬 모티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젊은이들이 절망하고 있다. ‘희망은 있다. 꿈과 용기를 가지자’고 외치고 싶다. 지역을 위해, 나라를 위해 정치하겠다는 사람은 국민을 설득할 뚜렷한 ‘어젠다와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여 후보는 하양 대조리 일원에 ‘경산로봇랜드’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가 로봇산업 진흥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산업화된 것은 아니다. ‘카이스트의 휴고’ 같은 너무 고차원적 연구에 치중하다 보니 시장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여 후보는 “내가 꿈꾸는 ‘경산로봇랜드’는 드론과 생활로봇, 장난감로봇이 주력이다. ‘휴고’ 같은 연구과제가 아니라 돈되는 품목으로 산업화도 용이하다”면서 “대조리 운동장을 포함한 약 30만평 부지에 아이와 어른들이 드론을 날리며 로봇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경산로봇랜드’와 관련산업 ‘특화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세계 장난감로봇 경진대회’를 열겠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연구하는 로봇 콘텐츠가 모이게 되고, 관련 콘텐츠가 쌓여 경산이 로봇과 AI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미래를 그렸다.
아울러 “정치가는 미래를 꿈꾸는 사람이어야 한다. 비록 지역 정치가더라도 말이다. 미래를 꿈꾸지 않는 사람에게 내일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 후보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한국당은 웰빙정당이다. 야생성을 싫어한다”며 “바른미래당이 보수를 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입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보수의 잘못을 비는 석고대죄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하루 12시간씩 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7일부터 오전과 오후 각 2시간으로 줄였고, 선거 전날까지 계속한다고 했다.
석고대죄하면서도 보수의 깃발을 다시 든 이유에 대해 그는 “좌파이론으로 서민경제를 회복하지 못한다. 기업이 망하면 더욱 더 어려워지는 것이 노동자, 서민, 힘없는 국민”이라며 “그런데도 행동하는 보수는 없고, 보수정당조차 얻어터지고만 있으니 다시 보수투쟁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후보는 “우리 국민들은 정치를 불신하며 혐오하는데, 잘못됐다.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정치다. 정치는 우리 삶의 질을 좌우한다. 잘못된 정치는 우리 스스로 주권을 잘못 행사한 결과”라고 말했다. 양식있는 정치인들이 싹을 틔울 수 있는 토양을 우리 시민들이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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