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 대표의 자신감 “리니지M, 원작 결별...새롭게 시작”
2년6개월 만의 공식 석상
글로벌 IP 공략, 그래픽 전면 개편 등 전략 공개
“리니지 리마스터 개발 사실”
2년6개월 만의 공식 석상
글로벌 IP 공략, 그래픽 전면 개편 등 전략 공개
“리니지 리마스터 개발 사실”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하는 리니지의 새출발을 알리고 싶다.”
2년 반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목소리는 자신감에 넘쳤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MMORPG의 ‘리니지 M’을 원작과 별개로 고유 IP(지적재산권)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으로 최대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김 대표는 15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라움에서 리니지 1주년 서비스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했다. 김택진 대표는 이날 새로운 리니지M을 예고하면서 3가지 방향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지난 1년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아닌 새로운 리니지M을 설명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리니지M만의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특히 리니지M을 PC버전과 완전히 독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리니지M을 운영하면서 PC버전에는 활성화 되지 못했던 PVP 랭킹, 공성전 용병시스템 등 '리니지M' 콘텐츠에 대한 호응을 보고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당초 리니지와 리니지M간의 서버 연계를 고려하고 개발했지만 PC 리니지와 완전한 결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리니지M과 원작인 PC버전과 연계는 하도록 설계했으나, 실제 이를 시행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리니지M의 그래픽도 전면 개편한다. 풀HD급으로 향상시키고, 원작에 없던 클래스 ‘총사’를 추가한다. 신규 클래스 ‘총사’와 ‘드래곤 레이드’, 신규 서버 ‘아툰’ 등을 포함한 첫 번째 에피소드 업데이트 ‘블랙 플레임’은 오는 30일 오픈한다. 새로운 게임 엔진으로 그래픽을 극대화, 또 다른 즐거움을 유저들에게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버전 개발도 진행한다. 김 대표는 “1000만명 그 이상이 유저를 위한 발돋움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며 “단순 해외 현지화가 아닌 새로운 리니지 모바일 IP를 가지고 완전히 다른 월드와이드 버전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일각에서 제기된 ‘리니지 리마스터’ 개발설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대표 게임인 리니지의 리마스터 개발을 통해 게임 내 그래픽과 UI 등을 개선하는 중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30~40대 유저들을 다시 이끌어오려는 포석이라는 추측이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상무는 “실제 존재하고 있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새로운 에피소드 업데이트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이용자는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에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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