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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북경 이어 상해 매장도 매각…사실상 중국 사업 철수


입력 2018.05.11 15:54 수정 2018.05.11 15:55        최승근 기자

상해 화동법인 74개 매장 중 53개 리췬그룹에 매각

화중‧동북법인 매장 10여개만 남아…상반기 중 매각작업 완료

문 닫은 중국 롯데마트. ⓒ연합뉴스

롯데마트가 중국 북경에 이어 상해에서도 매장을 철수한다. 중국 내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상해 중심의 화동법인 매각으로 롯데마트는 중국 진출 11년 만에 사실상 중국 사업을 접게 됐다.

롯데쇼핑은 1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롯데마트 중국 화동법인 점포 53개를 2914억원에 중국 리췬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산동성 기반의 로컬 유통사인 리췬그룹은 유통(쇼핑몰, 마트, 편의점 등 총 100여개 매장 보유) 및 호텔, 부동산 개발 등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룹 총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조3000억원으로, 이중 유통 분야 매출은 약 1조7500억원 규모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매각 대금은 화동법인에 대한 외부 자산평가기관들의 대한 평가 금액이 2850~38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자산가치에 부합하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매각에는 화동법인 내 총 74개 점포 중 53개가 포함된다”며 “나머지 21개는 빠른 시간 안에 정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경에 이어 상해 지역 점포를 매각하고 나면 중국에 남은 롯데마트는 화중법인(중경, 성도지역) 및 동북법인(심양, 길림지역)은 소속 매장 10여개에 불과하다. 롯데마트는 현재 지역 유통업체들과 이들 법인의 매각 협상을 진행 중으로 상반기 중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달 북경을 중심으로 한 화북법인의 점포 21곳을 약 2485억원에 중국 유통기업 ‘우마트’에 매각하기로 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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