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출마의원 사직서 처리 14일 이전 결심”…직권상정 가능성

“지역대표 공백, 민주주의 맞지 않아”

4개 지역 국회의원 사직서 제출 상태

“지역대표 공백, 민주주의 맞지 않아”
4개 지역 국회의원 사직서 제출 상태

정세균 국회의장.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0일 지방선거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4개 지역 국회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직권상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단식 현장을 위로 방문한 직후 취재진에게 “(사직서 처리 문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오는 14일) 이전에 결심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전(前) 사직서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4개 지역(충남 천안병, 인천 남동갑, 경남 김해을, 경북 김천)에 대한 보궐 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진다.

정 의장은 “지역 대표(국회의원)의 공백 상태는 민주주의 기본 원리에 맞지 않는다”며 “정당이 정치적 문제와 섞어 기본적 민주주의 요소를 방해하는 것은 반(反)민주”라고 했다.

앞서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의장으로서는 이러한 사태(내년 4월까지 의원 공백 지역 발생)를 방지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고민 중에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