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10호골 일본반응…토트넘이 노린다?
권창훈(디종FCO)이 리그 10호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권창훈은 7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벌어진 2017~18 프랑스 리그앙 갱강과 3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침투해 침착한 슈팅으로 갱강의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리그 10호골을 신고하며 한국인 역대 8번째 유럽리그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자가 됐다.
‘차붐’ 차범근(독일)을 시작으로 설기현(벨기에), 박지성(네덜란드), 박주영(프랑스), 손흥민(독일, 잉글랜드), 석현준(포르투갈), 황희찬(오스트리아)이 유럽리그에서 한 시즌 10골을 기록했고 권창훈도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권창훈은 1도움도 올렸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서 권창훈 맞고 흐른 볼을 암바레가 결승골로 연결했다. 권창훈은 후반 27분 훌리오 타바레스와 교체됐고 팀은 3-1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17년 1월 디종에 입단한 권창훈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선발 24회)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국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권창훈에게 평점 7.8점을 줬다. 이는 양 팀 통틀어 세 번째 높은 평가다. 슬리타가 10점 만점(MOM), 얌바레가 7.9점을 받았다.
권창훈 골 소식에 일본 축구팬들의 반응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5CH를 통해 부러운 시선을 드러냈다.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의 권창훈이 또 골을 넣었다. 프랑스 리그에 자리잡았네” “권창훈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박지성과 비슷한 유형이라고 들었다” “토트넘이 노리는 유망주(?)” “한국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징조를 보이고 있구나” “손흥민-권창훈-황희찬…상당히 위협적인 공격조합이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국 '더 선'은 지난 23일 "토트넘이 한국의 윙어 권창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토트넘이 권창훈을 주시 중”이라며 “최근 리옹-디종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권창훈의 다재다능함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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