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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이 주택까지 흘러…하와이섬 주민 1500여명 대피


입력 2018.05.05 10:43 수정 2018.05.05 16:58        스팟뉴스팀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이 규모 5.0 지진 이후 폭발해 용암을 분출하면서 주택가까지 위협, 인근 주민 1500여명이 대피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날 하와이 화산관측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화산 분화구의 푸 오오 벤트 동쪽 균열 지점에서 흘러나온 용암은 숲 사이로 타고 내려와 주택가 일부 도로를 덮었고 가옥 두 채가 불에 탔다.

분화구의 균열이 150m 정도에 달하는 데 끓어 넘치는 용암이 공중으로 치솟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잇단 지진으로 분화구 바닥이 내려앉으면서 더 많은 용암이 분출될 것으로 우려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잇단 강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규모 5.0 지진 이후 무너져 내린 3개의 분화구에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는 다시 강진이 일어나 추가로 분화구 붕괴가 있었을 것으로 화산관측소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하와이 섬의 전체 상주 주민은 약 20만명으로 관광객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용암분출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주 방위군 병력이 동원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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