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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1] 김정은 '비핵화 언급 수위'는?


입력 2018.04.26 11:44 수정 2018.04.26 11:44        이충재 기자

남북정상 논의수준에 따라 '북미 비핵화 로드맵' 방향 달라져

트럼프 "핵무기 없애야 비핵화" 강경한데...'원론적 언급' 예상

4.27남북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놓을 '비핵화' 수위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이자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풀어야할 무거운 과제이기도 하다.(자료사진)ⓒ데일리안

4.27남북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놓을 '비핵화 수위'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이자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풀어야할 무거운 과제이기도 하다.

이번 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사전정지 성격이 강한 만큼, 남북정상의 비핵화 논의 수준과 진척 정도에 따라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의 방향도 달라진다.

무엇보다 한국이 북한과 미국의 주도적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지난 1‧2차 정상회담 보다 무게를 더한다. 관건은 북미 간 '비핵화 간극'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자료사진)ⓒ데일리안

논의 수위에 따라 '북미 로드맵' 방향 달라져

현재 김 위원장은 '시간을 두고 단계별로 비핵화'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체제안전 보장(CVIG)를 내세우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무기를 없애는 게 비핵화"라면서 "과거 행정부들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행정부처럼 '핵동결'에 그치지 않고 '핵폐기'를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제재를 피하기 위한 시간을 벌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당장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CVID)를 요구하겠다는 뜻이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데일리안

원론적 언급 예상…'같은 꿈 다른 해몽'될 듯

결국 비핵화 해법의 열쇠는 김 위원장의 입에 달렸다. 기존 입장인 '단계적 해결'을 거론하거나 미국과 논의할 사안이라는 식으로 우회하게 되면 정상회담 테이블은 의미를 잃게 된다. 자칫 '코리아 패싱'이라는 여론의 화살이 쏟아질 수 있다.

아직까지 한 번도 김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를 말한 적 없다는 점에서 남북정상이 논의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도 있다. 외교가 안팎에선 김 위원장이 '원론적 수준'에서 비핵화를 언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꿈 보다 해몽'이 중요한 상황"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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