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분위기 띄우기 본격 돌입…"이제 진짜 시작"
'독도 디저트' 항의 日엔 "낄 때 빠질 때 구분 못 해"
남북회담 분위기 띄우기 본격 돌입…"이제 진짜 시작"
'독도 디저트' 항의 日엔 "낄 때 빠질 때 구분 못 해"
더불어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본격적으로 평화 분위기 띄우기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번 한 주를 평화 민생 주간으로 선포하고 남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드디어 역사적인 순간이 내일로 다가왔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은) 내일이 끝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의 최종 목적지를 가기 위한 진짜 시작"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평창에서 씨앗 뿌리고 판문점에서 키워낸 평화 새싹이 전역에 만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전쟁에 대한 불안이 팽배했던 것이 불과 몇 달 전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한반도에 불어오는 봄바람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상상 그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 당 대표 회의실의 백드롭도 '수많은 인내와 노력 끝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봄'으로 바꾸면서 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전날엔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6·13 지방선거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국회에 모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부터 시작된 한반도 평화 모드를 회담 이후까지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일본 외무성이 남북 정상회담 만찬 디저트에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 장식이 올려지는 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박경미 의원은 "(평화로운) 상황 속에 무엇이든 쟁점화를 시키려는 일본의 저의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아무 말이나 내뱉는 아베 내각에 한마디 안 할 수 없다"며 "우리 민족끼리 뜨거운 밥 한 끼를 나누는 자리에서 나누는 후식에 독도가 표시됐다고 빼지 말라고 하는 건 낄 때 빠질 때를 구분 못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웃 나라 상차림에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대관절 지구 상 어느 나라 법도인가"라며 "과연 망언제조국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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