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송파을·노원병 사수할까?
"두 지역 당내 최종후보 정해진 것 없어, 논의필요"
송파을 최재성·배현진 무게감, 노원병 安·劉 대립
바른미래당은 서울 송파을과 노원병 재보궐 선거의 최종 후보를 고심 중이다. 특히 노원병 공천을 놓고 유승민·안철수계 사이에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어 전략공천 여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송파을, 민주당 최재성·한국당 배현진 막강
바른미래당에서는 송파을 공동 지역위원장인 박종진 전 앵커와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앵커는 종편 채널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 당내 최종 후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시 청년 최고위원으로 안철수 대표와 함께 일한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정치권은 박 전 앵커가 송파을 최종 후보로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이종훈 바른미래당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현재 최종 심사 전으로 아무 것도 확답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최종 후보가 결정이 되더라도 어려운 대결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호위무사인 최재성 전 의원을, 한국당은 화제의 중심에 선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내세워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노원병, 안철수·유승민 갈등에 원점
바른미래당 노원병 후보 선출은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이준석 전 바른정당 노원병 공동지역위원장의 공천 심사가 보류되면서 계파갈등 논란이 점화됐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공관위 관계자는 "노원병 후보로 김근식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진 면이 있다"며 "사실상 전략공천은 어렵게 됐고, 경선에 대해서도 좀 더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당 공관위는 25일 오후 후보자 면접과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공관위원들 사이에서도 두 후보자에 대한 의견이 엇걸려 최종결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노원병에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고, 한국당은 노원병 후보에 대해 전략공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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