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인타운 인근서 흰색 밴 차량 인도로 돌진…한국인 등 사망"
차량 운전자는 25살 대학생…현장서 경찰 체포 "고의적 범행" 발표
캐나다 토론토 북부지역 시내에서 23일(현지시간)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으로 우리 국민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4일 "캐나다 토론토 북부 한인타운 인근 번화가에서 낮 1시 반쯤 흰색 밴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며 "이와 관련해 현지 수사당국으로부터 우리 국민 2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우리국민 피해자는 사망자 2명, 중상자 1명을 포함해 총 3명으로 확인됐으며 캐나다 시민권자인 동포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한국인을 포함한 총 10명이 목숨을 잃었고 15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공관 및 영사콜센터로 접수된 우리국민 연락두절자 9명 중 6명이 안전이 확인됐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소재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량 운전자는 토론토 교외의 린치몬드힐에 거주하는 대학생 알렉스 미나시안(25)으로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의적 범행으로 보이나 테러조직과 연관됐다는 정보는 없다"며 조직적 범행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