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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에 뿔난 안철수…‘드루킹 저격수’ 자처


입력 2018.04.23 19:00 수정 2018.04.23 21:18        이동우 기자

서울시장 후보 확정 연설서 비전보다 댓글피해 집중

드루킹 관계자 김경수·옹호자 박원순·뉴스포털 비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확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작 연루 의혹의 김경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그를 옹호한 박원순 서울시장, 대형포털사까지 정조준했다.

안 후보는 최근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 기자회견에서 "7년간 영혼이 파괴되는 느낌"이라고 댓글 조작 피해 심경을 토로했다. 서울시장 후보로서 포부보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진실 규명에 초점을 맞췄다.

안 후보는 김 의원에 대해 "드루킹은 중간보스 중의 하나고, 이런 조직이 최소 5~6개는 더 있는 게 합리적 의심"이라며 "김 의원 본인이 억울하다면 특검을 하자고 미룰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검찰 출석해 조사받는 게 옳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에 향해서도 작심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을 황희 정승 같은 사람이라고 감싸더니 댓글조작의 중간총책 김 의원을 '멋있다'고 칭송했다"며 박 시장을 비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조작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그러면서 그는 "도덕관과 판단력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고 서울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대형 포털에 대해서도 '뉴스장사'라는 원색적인 발언을 사용했다. 안 후보는 "불법 여론조작이 장악한 가짜뉴스, 가짜 민주주의 내쫓아버리겠다"며 "댓글을 없애는 것을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본다. 포털의 뉴스장사를 없애는 것까지도 검토해볼 시점"이라고 구체적인 방안까지 거론했다.

이런 안 후보의 발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안 후보의 직접적인 피해가 드러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의 서울시장 출마 후보자로서 연일 드루킹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자칫 상대편에 빌미를 제공할까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고, 지도부가 나서 드루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등 만전을 다하고 있다는 이유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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