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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포탈 혐의' 대한항공 또 압수수색....본사·조현민 사무실


입력 2018.04.23 15:19 수정 2018.04.23 16:50        이홍석 기자

본사 전산센터, 소공동-김포공항 사무실 등 조사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본사 전산센터, 소공동-김포공항 사무실 등 조사

한진그룹 총수 일가 관세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세관 당국이 대한항공 본사와 조현민 전무의 사무실 등 에서도 추가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23일 관세청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관세청 조사관 20여 명은 이 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으로 조사관들은 현장에서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와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관세청의 추가 압수수색은 지난 주말에 이어 두 번째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21일 조현아·원태·현민 등 한진그룹 3남매의 자택과 인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통관 내역에서 누락된 명품의 사진을 촬영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대한항공 사무실을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주말 압수수색이 최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내역 분석에 따른 혐의 입증에 맞춰졌다면 이번 조사는 조직을 동원한 상습적 탈세 혐의를 포착하기 위한 조사로 보인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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