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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민주당, ‘드루킹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야3당 공조


입력 2018.04.23 10:40 수정 2018.04.23 12:57        권신구 기자

"문 대통령 당당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무엇인가" 비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드루킹 게이트는 국정원 댓글사건과 다르지 않다”며 “여론조작 주체가 국가기관에서 정권 실세로 바뀌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은 텔레그램도 모자라 보안이 매우 뛰어난 메신저 ‘시그널’을 사용해 55차례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극도의 보안성을 지키려는 것 자체가 사실이 밝혀지면 자신들에게 올 메가톤급 후폭풍을 우려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경찰에 대해 “눈덩이 같은 증거에도 경찰은 수사지연으로 스스로 의혹을 만들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드루킹의 증거인멸 시간만 벌어준 셈”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뿐만 아니라 검찰을 향해서도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처럼 25명의 수사팀을 구성해 6개월 만에 수사하고 총 30명 사법처리하는 등 철저함과 신속함으로 밀어붙였던 그 기세는 어디로 갔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청와대는 특검에 대해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며 여당 뒤에 숨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당당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야 3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 법안을 공동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권신구 기자 (incendi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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