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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대출문턱에 ‘규제 무풍지대’ 분양수요 쏠려


입력 2018.04.22 06:00 수정 2018.04.22 04:50        이정윤 기자

까다로운 대출규제 피해간 지역 공급물량 ‘인기’…부산 북구 만덕동, 대구 연경지구 등

'e편한세상 금정산' 조감도. ⓒ대림산업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따라 대출 규제 등이 심화되자 규제를 비켜간 지역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8.2대책으로 현재 청약조정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가능 금액은 주택담보비율(LTV)은 60%, 총부채상황비율(DTI)은 50%이다. 주택담보대출이 1건 이상 있을 경우엔 각각 50%와 40%로 축소된다.

특히 올해 1월 31일부터는 신 DTI까지 적용돼 기존 대출이 있는 수요자들의 경우에는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욱 줄어들었다. 신 DTI는 서울·수도권은 물론 세종시·부산 해운대구 등 청약조정대상지역에 우선 적용된다.

게다가 DSR 도입은 대출 문턱을 더욱 높였다.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까지 살펴보고, 차주의 상환 능력을 더 꼼꼼히 따져 대출한도를 정하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올해 도입될 예정이다. DSR은 지난달 26일부터 은행권에서 자율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은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구입 시 초기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라며 “규제가 비켜간 지역의 신규 분양 물량은 상대적으로 초기 목돈 부담이 적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규제가 비켜간 부산 북구와 전주, 대구 연경지구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주요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신규 분양 단지들이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부산 내 비조정대상지역인 북구에서 ‘e편한세상 금정산’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한다.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조성되며, 5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196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4월 중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대에 바구멀 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인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34~116㎡, 총 1390가구 중 8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금성백조는 4월 대구 북구 연경지구 C-3블록에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8~101㎡, 총 711가구 규모다. 수성구와 달리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난 연경지구는 공공택지지구 희소성을 갖춰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금강주택은 5월 인천 도화지구 2-3블록에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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