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리스크 변화에 원화 변동성 확대

한은 올해 1분기중 외환시장 동향 발표

G-20 통화의 변화율.ⓒ한국은행

글로벌 투자심리와 대내외 리스크 변화 등으로 원화 변동성이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서 1분기 원·달러 환율이 등락을 보이다가 전분기말 대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1분기 원·달러 환율은 1063.5원으로 지난해 4분기(1070.5원) 보다 7원 가까이 떨어졌다. 올해들어 월별로 따져보면 지난 1월에 1067.9원에서 2월 1082.8원, 3월 1063.5원으로 등락을 보였다.

원·엔 환율과 원·위안 환율은 원화의 상대적 약세로 인해 각각 52.2원, 6.6원이 상승했다.

G-20 통화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41%로 전분기(0.39%)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한국은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1분기중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224억1000만달러)에 비해 28억8000만달러가 증가했다.

현물환(원/달러)과 외환스왑 거래규모는 변동성 확대 등으로 각각 17억8000만달러, 13억1000만달러가 증가했다.

1분기 중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40억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에 이어 순매입 기조를 유지했다. 거래규모는 434억달러로 전분기(373억달러)에 비해 61억달러가 증가했다.

1분기중 비거주자의 국내 외국환은행과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전분기의 146억9000만달러 순매도에서 24억5000만달러 순매입으로 전환됐다. 일평균 NDF 거래규모는 97억5000만달러로 전분기(81억9000달러)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