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지도자 첫 방남…김정은 ‘경호전’ 주목
오늘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치밀한 각본짜기
南경호처 vs 北974부대…3선(線) 경호체제 ‘팽팽’
오늘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치밀한 각본짜기
南경호처 vs 北974부대…3선(線) 경호체제 ‘팽팽’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이 18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된다. 우리 측 지역에서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방남 동선부터 의전, 경호, 취재 지원 등에 대한 실무 전반의 사안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남북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 일정과 동선, 신변안전을 위한 경호체계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생중계 여부를 포함한 보도 지원계획, 공동취재단 규모를 놓고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남측으로 내려오면서 방남기간 중 대대적인 철통 경호가 주목된다.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김 위원장은 24시간 철통경호 체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무회담에서는 양 정상이 어느 경로로 회담장에 이동하고, 어떤 문으로 입장하며 몇 번째 자리에 앉을 것인지 동선마다 사전각본을 짜고, 이를 토대로 치밀한 경호 계획이 세워질 전망이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휴전선을 넘어 남한 땅을 밟는 것은 분단 이후 최초의 일로,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는 역사적 장면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이 역사적 장면은 남북 간 철통 경호 속에서 완성된다. 김 위원장이 남한 땅을 밟는 순간부터 회담 종료시까시 남북 정상의 안전을 위한 양측 간 경호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 구역에서 회담이 열리는 만큼 경호 주관은 청와대 경호처가 맡게 될 전망이다. 대통령 행사는 경호처와 군·경 특수부대, 일반 경찰의 3선(線) 경호 체제가 가동된다. 이 중 경호처 산하의 경호본부와 경비안전본부, 경호지원단 등이 대통령을 최근접에서 호위한다.
북한에서는 김 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하는 조선노동당 중앙당조직부 소속 974부대를 비롯해 963부대(호위사령부) 등이 경호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통령 경호처 격인 974부대는 김 위원장의 최근접 경호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2월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방남 때도 경호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위사령부를 비롯해 국가안전보위성과 인민국 보위국(우리의 기무사령부), 인민보안성(경찰청) 순의 3선(線) 경호 체계도 갖춰져 있다.
양 정상의 판문점까지 이동수단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담은 양 정상이 차량이나 헬기를 이용해 판문점으로 출퇴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까지 헬기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차량 이용시 경호차량인 '제네시스 EQ-900'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방탄·방호 등 첨단 경호장비가 탑재돼 있다.
김 위원장도 헬기나 경호차량을 이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 위원장의 전용 차량은 2015년 독일에서 구입한 '벤츠 S600 풀만 가드'로 알려졌으며, 방탄 기능이 탑재돼 있다.
남북 정상은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당일치기·실무형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이라는 장소 제약으로 회담이 단 하루 이뤄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회담은 북미 정상 간 '빅딜' 성사를 위한 실무회담적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짧은 대화 시간으로 미뤄 전격 합의를 이루기보다 북미회담의 사전 조율 성격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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