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갑질' 정식 수사 전환ㆍ출국정지...회의참석자들 "얼굴 향해 물 뿌렸다"
피의자로 입건...폭행 혐의 적용 가능성
경찰이 광고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갑질' 논란이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조사를 수사로 전환하고 출국정지 조치를 단행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조 전무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조 전무에 대한 출국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피해자와 회의 참석자들을 상대로 내사를 진행해 왔으나 이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물을 뿌렸다는 진술이 나와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조 전무가 해당 직원의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이 아닌 바닥에 컵을 던졌다고 주장해왔으나 일부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조 전무가 얼굴을 향해 물을 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폭행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광고 회의에서 회사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의 광고팀장 B 씨에게 고성을 지르고 컵을 던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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