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진 "가상화폐 거래소 자율규제 심사, 블록체인 생태계 '신뢰' 조성"

한국블록체인협회, 17일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규제 심사 계획 발표

"일반 및 보안심사 투트랙…단순 거래수익 아닌 코드 기반 신뢰 구축"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향후 5년 내에 블록체인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 자율규제안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향후 5년 내에 블록체인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 자율규제안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블록체인협회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규제 심사 계획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전하진 위원장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자율규제심사는 거래소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자율규제 심사안에 따르면 회원사를 대상으로 일반심사 및 보안성 심사 등 투트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 심사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재무안정성, 거래소 이용자에 대한 기본 정보제공 체계 및 투자 정보제공 체계, 민원관리 시스템 체계, 이용자 자산 보호, 거래소 윤리, 자금세탁 방지 체계 등에 대한 심사가 근거자료 검토 및 심층면접, 현장점검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산업은 현재 급성장해나가는 과정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며 "그가운데 가상화폐 거래소는 분산경제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에서 실물자산이 암호화돼 디지털로 거래가 직접 이루어지게 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상화폐 거래소는 거래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단순한 거래소가 아니라 블록체인의 철학처럼 코드를 기반으로 신뢰를 쌓아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인정을 받아 나가야 한다"며 "이번 발표된 자율규제 심사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의 질서 확립, 거래소 이용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