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기식 외유·민주당원 댓글조작 특검 추진
김기식 청문회 열기 어려워…경찰, 댓글조작 사건 은폐 주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필명 드루킹)씨의 댓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댓글로 일어선 정권, 댓글로 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 댓글, 세월호 사건을 빌미로 삼은 탄핵으로 탄생한 정권이 최근까지 민주당과 긴밀히 연락하며 댓글 공작을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당은 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과 김기식 더불어민주당 연루 의혹까지 불거진 민주당원 댓글조작 파문에 대한 특검을 추친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은 오늘 116명 의원 전원 이름으로 김기식 갑질 외유건과 댓글조작 특검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김기식 갑질외유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끝까지 4월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에서의 청문회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선 “경찰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 인멸을) 방조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댓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은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만천하가 알게된 만큼 진실을 은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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