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리아 수도 화학무기시설 등 공격 …정부군 방공망 가동

육군 부대, 화학무기 생산 시설 등 공격 받아

지난 7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동부 구타지역의 도마지구에서 시리아 군의 폭격으로 연기가 나고 있다. ⓒABC뉴스

미국이 영국·프랑스와 공조해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 공격에 나선 가운데 로이터 통신이 공습 무기에 토마호크 미사일이 사용됐으며 여러 곳에 걸쳐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각) 통신에 따르면 새벽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최소 6회 이상의 폭발음이 잇따라 울려 퍼져고 화염이 솟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과학연구센터가 위치한 다마스쿠스 바르자 지역이 공격받았으며 이에 시리아 정부는 방공망을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국영 매체는 서방의 공습이 시작됐으며 군이 다마스쿠스 남쪽에서 미사일 13발을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또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과학연구센터와 육군 부대, 화학무기 생산 시설 등이 미국, 영국, 프랑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의 군대와의 합동 작전이 지금 진행 중"이라면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가리켜 "괴물의 범죄 행위"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