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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활짝'...수출 첨병으로 재탄생


입력 2018.04.12 15:06 수정 2018.04.12 15:07        최승근 기자

지난해 GS홈쇼핑 이어 올해 롯데홈쇼핑도 ‘전문무역상사’ 선정

해외 수출 확대와 더불어 중소기업 상생도 실천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2017 자카르타 한류박람회'에서 롯데홈쇼핑 직원이 인도네시아 현지 바이어에게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롯데홈쇼핑

홈쇼핑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길을 열어주는 수출 첨병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품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마땅한 수출 창구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던 중소‧중견기업들을 지원하는 전문 상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이는 모바일 등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홈쇼핑 업체 입장에서도 중소기업 상생과 해외시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1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열린 `2018 전문무역상사의 날`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전문무역상사’에 선정됐다. 지난해 GS홈쇼핑에 이어 홈쇼핑업계에서는 두 번째다.

전문무역상사는 2009년 종합무역상사 제도가 폐지된 이후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도입된 제도이다.

최근 3년 간 연평균 수출실적, 중소기업 제품 수출비중 등을 심사해 선정하며, 수출보험·신용보증·무역기금 우대와 함께 수출상담회 기회 제공, 해외전시 지원 등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홈쇼핑은 대만, 베트남 등 해외에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수출총액은 연평균 110% 이상 급성장했으며, 수출건수 역시 매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중소기업 제품은 90% 이상이다. 2016년에는 한국무역협회에서 시상하는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진출 희망지역에 중소기업을 파견해 1대 1 수출 상담회,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에서 총 6번 진행했으며, 36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인천항만공사와 중소기업 해외 물류 지원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함으로써 1대 1 수출 상담 주선부터 물류 지원까지 ‘원스톱 판로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최근 3년 동안 롯데홈쇼핑의 수출규모가 매년 2배 이상 급성장했다”며 “이번 전문무역상사 선정을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판로 개척을 보다 강화함으로써 수출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에 앞서 지난해 전문무역상사로 선정됐던 GS홈쇼핑은 올해도 인증을 통과했다. 기간이 만료되는 내년에는 다시 신청해 전문무역상사로서의 지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문무역상사 제도는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홈쇼핑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는 해외 합작사와 사전에 협의된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섰다면 이제는 현지 유통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운용할 수 있는 유통채널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 그만큼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게 된다. 현재는 화장품과 패션 비중이 높지만 생활용품을 비롯해 고가 제품들의 판로도 곧 열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홈쇼핑과 T커머스 업체가 늘면서 한층 치열해진 내수 시장 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수출을 통해 내수 부진을 상쇄하면서도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충족시킬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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