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7 등 신제품 쏟아진다...이통시장 활기 찾나?
5월 G7 출시, '갤럭시S9' 아성에 도전
소니-화웨이도 출격 대기...팬택은 자급제로 귀환
5월 G7 출시, '갤럭시S9' 아성에 도전
소니-화웨이도 출격 대기...팬택은 자급제로 귀환
2분기 LG전자 G7을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부활시키는 막중한 임무를 띈 ‘G7'과 소니와 화웨이의 프리미엄 단말도 출시를 준비중이다. 팬택의 미출시 단말도 한정판으로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꽁꽁 얼어붙은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신제품이 4~5월 출시를 준비하며, 갤럭시S9 독주에 맞설 채비를 끝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가칭)이다. 지난해 MC사업본부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황정환 부사장의 첫 데뷔작이기도 하다. G7은 아이폰X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다만 아이폰X출시 때 노치 디자인이 M자 탈모를 연상케 한다 해서 혹평을 받은 적이 있는 만큼, 이를 숨길 수 있는 UI 모드를 별도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또 G7은 전작 ‘V30S 씽큐’처럼 인공지능(AI)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 카메라가 알아서 최적의 촬영모드를 지원하거나, 피사체의 쇼핑처를 찾아준다거나 하는 방식이다. 갤럭시S9의 ‘슈퍼슬로우모션’과 유사한 고속촬영 기능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가 아닌 LCD를 채택한다.
출고가는 80만원 초반대가 유력하다. 외신에서 언급된 가격은 850달러(89만9000원)에서 950달러(100만5000원) 사이이다. LG전자는 최근 G7 출시를 염두에 두고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화웨이와 소니는 프리미엄 단말로 4월 이통시장 분위기를 띄운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P20’과 ‘P20프로’를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언팩행사를 열고 공개한 바 있다. 노치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특히 P20프로의 경우 라이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해 현존 스마트폰 중 픽셀수가 가장 많다. 라이카 망원 렌즈는 최대 5배의 하이브리드 줌 장거리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가격은 P20이 649유로(한화 약 84만원), P20프로는 899유로(한화 약 117만원)로 알려졌다. 글로벌 출시는 이미 시작됐으며, 한국에서도 해외 구매 대행 등을 통해 구입가능하다. 조만간 국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코리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2’와 ‘엑스페리아 XZ2 콤팩트’ 사전 예약 가입자 모집을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공식 판매는 16일부터다. 엑스페리아XZ 시리즈는 4K HDR 비디오 촬영을 지원하며, 초당 960프레임이 촬영 가능한 ‘슈퍼 슬로우 모션’도 탑재했다.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할 때 자동으로 손에 진동을 느낄 수 있는 ‘다이내믹 바이브레이션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출고가는 엑스페리아XZ2 89만1000원, XZ콤팩트가 79만2000원이다.
팬택은 자급제 단말로 돌아왔다. 휴대폰 유통업체인 착한텔레콤은 팬택과 제휴해 마지막으로 출시한 스마트폰 ‘아임백(IM-100)’과 ‘베가시크릿업’을 750대 한정 수량으로 1차 출시했다. 출고가는 정가 대비 최대 90%까지 할인했다. 아임백의 경우 국내 미출시된 ‘골드’ 버전도 나온다. 양사는 추가 재고를 확보해 5월에도 자급제 단말로 유통을 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어린이날 등 다양한 행사가 있는 5월이 겹치면서 이통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있길 기대한다”며 “드라마틱한 변화는 사실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각 사와 유통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단기 이벤트를 펼치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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