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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파격행보 ‘핵 프로그램’ 완성 자신감?


입력 2018.04.06 09:25 수정 2018.04.06 09:27        이배운 기자

국제사회에 매력·유화공세…최대압박 정책에 균열 시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서 행사장에 입장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평양공연 공동취재단 방송 캡처

국제사회에 매력·유화공세…최대압박 정책에 균열 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최근 파격적인 외교 행보에 대해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거의 완성 단계에 도달했다는 신호라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지난 5일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도발을 반복해왔던 북한이 ‘매력 공세’로 노선을 변경한 것은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완성 단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험을 중단하고 제재 완화를 도모하기 위한 ‘이미지 정치’에 들어설 만큼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동안 관계가 소원했던 중국과 정상회담을 열고, 러시아에도 접촉을 시도하는 것은 국제사회와 미국 간의 균열을 조장하려는 속내가 깔렸다는 관측도 나왔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 사회의 지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북한이 매력공세, 유화공세를 벌이며 국제사회의 마음을 사로잡고 미국의 대북 최대압박정책에 다른 나라들이 동조하지 않게 막으려 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냉각된 미·러 관계의 틈을 파고들어, 러시아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얻는 등 우방국을 대상으로 한 첫 이미지 개선에 나서면서 회담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 한다는 분석이다. .

와일더 전 보좌관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협상에서 최대한의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등 국제사회에 북한의 ‘매력 공세’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확신을 심어주려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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