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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경동시장에 문 연 노브랜드…인근 상인들로 '북적'


입력 2018.04.05 15:46 수정 2018.04.05 17:12        김유연 기자

5일, 서울 대표 재래시장인 경동시장에 상생스토어 5호점 개점

상생스토어에 과일·수산 등 제외, 개점 시간 1시간 앞당겨

경동시장 보느랜드 상생스토어 전경ⓒ이마트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장 볼 시간이 없었는데 시장 안에 노브랜드 매장이 생겨서 집에 가기 전에 장을 볼 수 있어 좋네요. 경동시장을 찾는 고객들은 물론 상인들도 너무 좋아하겠어요."(경동시장 내 야채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 씨(48))

5일 문을 연 노브랜드 경동시장점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변 상인들과 재래시장을 찾았던 상인들로 붐볐다.

경동시장점은 지난해 7월 경동시장 측이 먼저 유치를 제안해 성사됐다. 이마트가 8개월 준비 끝에 개점한 노브랜드 경동시장점은 당진어시장(2016년 8월), 구미선산시장(2017년 6월), 안성맞춤시장(2017년 8월), 여주한글시장(2017년 10월)에 이은 다섯 번째 상생스토어다.

이마트는 이번 상생스토어를 입점시키면서 신관 2층 구성을 새롭게 짰다. 천정, 조명 등 인테리어 비용은 이마트가 지원하고, 빈 매장들을 철거했다. 매장 위치 역시 재배치해 상인들의 매장을 거쳐야만 상생스토어에 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인들 역시 밝아진 분위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동시장에서 25여 년간 홍상 및 약재 등 판매해온 김모(65) 씨는 "이 건물이 단골손님 빼고 사람이 거의 없었고 공실도 많았다"면서 "리모델링을 거쳐 문을 열었는데 세련된 분위기에 젊은 고객들이 많이 올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노브랜드 경동시장점은 경동시장과 상생을 위해 냉동과일과 냉동축산을 제외한 일반 채소, 과일, 건어물, 수산물 등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경동시장 측의 요청으로 영업시간은 기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조정됐다. 젊은 고객층을 유인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포석이다.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서울 지역 최초로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문을 연 가운데 시민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이마트

이날 노브랜드 매장 안에서는 계란 한판(2480원), 라면 5봉(1980원), 주방세제(2980원), 우유 1L(1480원), 프리미엄 3겹 화장지(9980원), 깨끗한 물티슈(800원)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

경동시장에서 축산 매장을 운영 중인 박모(53) 씨는 "기존의 경동시장이라고 느낄 수 없을 만큼 많이 변해서 놀랍다"며 "기존에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노브랜드가 들어오고 젊은 사람들도 많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경동시장에 온 김에 오픈 소식을 듣고 들렀다는 주부 박모(45) 씨는 "재래시장 내 노브랜드 매장도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 도서관 등이 있어서 좋다"면서 "재래시장이 한층 젊어진 느낌이라서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브랜드 매장과 함께 신관 2층 안쪽 공간에는 스타벅스의 재능기부카페인 '카페숲’을 비롯해 동대문구 작은도서관, 어린이희망놀이터, 고객쉼터 등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희망놀이터는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두 시간 이용료 5000원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정병규 공정거래팀장은 "고객들의 동선도 기존 상인들의 상점을 거쳐야만 노브랜드 매장으로 들어설 수 있게 재배치해 강제동선으로 만들었다"며 "상권의 특권을 반영해 영업시간도 조정하고 냉동과일과 냉동축산을 제외한 일반 채소, 과일, 건어물, 수산 등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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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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