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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인사업자대출119' 6800억 채무 경감…농협·경남은행 '우수'


입력 2018.04.05 12:00 수정 2018.04.05 12:23        배근미 기자

금감원, 2017년도 개인사업자대출 119 운영현황 발표

2013년 첫 시행 이후 작년까지 3조6069억 채무조정

유형별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실적(누적기준) ⓒ금융감독원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총 6757억원 상당의 채무상환액이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개인사업자대출 119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채무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건수는 8199건, 대출금액은 67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일시적 자금난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가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이 즉시 자금회수를 하지 않고 만기연장 등 채무상환부담을 경감해 주는 제도로 지난 2013년부터 도입 및 시행되고 있다.

이중 5000만원 이하 소규모대출을 실행한 영세사업자에 대한 지원 비중이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비중 역시 지난 2015년 65.8%를 시작으로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금액만도 2만3348명을 대상으로 3조6069억원 상당의 채무조정이 이뤄졌다. 지원 방식은 만기연장이 70.1% 수준으로 가장 많았고 이자 감면도 전체의 21.3%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제도에 대한 종합평가 실시 결과 대형사 가운데서는 농협은행이 72.3점으로 비계량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 뒤를 이은 KEB하나은행 역시 질적 지표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은행 가운데서는 경남은행이 86.4점으로 지원금액 및 증가세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고, SC은행 역시 저신용등급 및 이자감면 지원 부문에서 적극적인 제도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영세·취약 개인사업자가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은행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원대상 차주에 대한 안내와 영업점 직원 대상 교육 등 제도 홍보 강화 등에 더욱 힘을 써 달라"며 "향후에도 은행의 제도 운영실적 및 체계에 대한 반기별 평가를 지속하는 한편 정책적 홍보 또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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