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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오늘 통일각서 남북 고위급회담…내부 모습은


입력 2018.03.29 11:35 수정 2018.03.29 11:44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1985년 완공 단층 건물, 대리석·화강석 내부

백두산 그림도…리선권 “민족 분열의 상징”

29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985년 완공 단층 건물, 대리석·화강석 내부
백두산 그림도…리선권 “민족 분열의 상징”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9일 오전 통일각에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참석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통일각에 대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없이 나름대로의 큰 감회에 젖어있다”며 “판문점이 민족 분열의 상징 아닙니까. 이 민족 분열의 상징인 판문각에 다름아닌 통일각이 세워졌기 때문에 그 의미 그 뜻이 아주 깊다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위급회담이 진행되는 통일각은 1985년 8월 완공된 1600㎡의 단층 건물이다. 내부는 대리석과 화강석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화강석은 개성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각 내부로 들어서면 로비 정면에 13㎡ 크기의 수채화가 걸려있다. 이 수채화는 삼지연에서 백두산을 바라본 그림으로, 북측 김현 천광혁 박광철 리길호 장정철 5명의 신진화가가 5일 동안 백두산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이다. 올해 2월 완성됐다.

로비에는 검정색 소파 7개와 탁자가 놓였으며, 탁자 위에는 흰색 도자기 재떨이가 놓여있다.

로비 왼쪽 회담장에는 가운데 긴 회담용 책상이 놓여 있으며, 이를 가운데 놓고 남측대표단과 북측대표단이 마주 앉았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김명일 조평통 부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각각 마주했다.

회담용 테이블 위에는 ‘봉학샘물’(500㎖)과 유리컵이 놓였으며, 자개 연필케이스에 볼펜 5개와 종이가 놓였다.

지원인력은 남북 3명씩 착석했으며, 남측은 황정주 통일부 과장과 이종주 청와대 행정관, 남성 1명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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