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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송파을 재보선 출마선언…“배현진 출마는 의외”


입력 2018.03.29 11:42 수정 2018.03.29 11:50        조현의 기자

친문 강조하며 “국회 복귀 명령 내려달라”

경쟁자 송기호 경계…“전략공천 필요없어”

친문 강조하며 “국회 복귀 명령 내려달라”
경쟁자 송기호 경계…“전략공천 필요없어”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 복귀 명령을 내려달라"며 서울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 신념인 정치혁신의 길을 가기 위해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역임한 최 전 의원은 대다수의 민주당 예비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친문'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렸던 제가 국민의 손발이, 당원들의 심장이 되겠다"면서 "문 대통령이 열고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에 헌신하겠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송파을 지역위원장 송기호 변호사와의 대결 여부에 대해 "시기적으로 중요성이 조금 덜한 선거였다면 굳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기꺼이 경선하겠다"고 했다.

송 변호사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것에 대해선 "과거 재보궐 선거는 전략공천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이 하나의 통념이었지만,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서도 재보궐을 치를 수 있는 자세와 태도, 경험이 있는 정당"이라며 반대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예상되는 배현진 전 MBC 앵커에 대해서는 "(한국당에서) 굉장히 경쟁력 있는 분이 나올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라면서 "야당에서 최선의 후보를 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추미애 대표가 재선거 출마에 부정적이었다는 얘기도 나왔다'는 질문에는 "저는 그런 얘기를 못 들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최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어떤 요청이 있거나 (제가)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할 의사도 숨기지 않았다.

6·13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인물난을 겪는 반면 송파을 재선거는 대진표는 윤곽을 드러냈고 있다. 민주당은 최 전 의원과 송 변호사의 2파전으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각각 배 전 앵커와 박종진 전 앵커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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