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오늘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정상회담 일정·의제 주목


입력 2018.03.29 05:00 수정 2018.03.29 06:02        박진여 기자

南조명균·北리선권 등 3대 3 대화

남북 정상회담 일정·의제조율 예상

남북 고위급 대표단은 29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약 3개월 만에 마주앉는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南조명균·北리선권 등 3대 3 대화
남북 정상회담 일정·의제조율 예상


4월말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이 오늘 29일 고위급회담을 열어 일정과 의제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남북 고위급 대표단은 오늘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약 3개월 만에 마주앉는다.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3명으로 꾸려졌다.

조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총괄간사를 맡고 있으며, 천 차관과 윤 수석은 각각 의제분과와 소통·홍보분과를 맡고 있다.

실질적 회담 준비를 맡고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만큼,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리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3명으로 꾸려졌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이 나온다. 조 장관과 리 위원장은 지난 1월 고위급회담에 이어 79일 만에 남북 대표로 다시 만나게 된다.

이 자리에서 4월 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정상회담의 장소는 이미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으로 합의됐지만 날짜, 형식, 큰 틀의 의제 등은 이날 논의해야 한다.

구체적인 일정과 대표단 규모,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긴장완화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북핵 폐기 협상 조건 등 민감한 의제에 대해서는 대북 특별 사절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물밑 조율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이 나온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진전을 의제로 정해놓은 상태다. 나아가 5월 예정된 북미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북 정상회담은 단 하루 이뤄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짧은 대화 시간으로 미뤄 비핵화 등에 대한 전격 합의보다 북미정상회담의 사전 조율 성격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정상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정부는 이번 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대북 협의 등 필요한 조치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는 등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진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