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 난항에 반홍 전선 ‘엎친데 덮친격’
후보군 당내 물색 선회…구인난 해소 미지수
인재영입 난항에 반홍 전선 ‘엎친데 덮친격’
후보군 당내 물색 선회…구인난 해소 미지수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 서울시장·경남도지사 후보 물색 범위를 당내까지 확장했다. 당외 인사 영입이 녹록치 않은 데 따른 '전략 선회'로 풀이된다.
그러나 서울·경남 광역단체장 후보로 거론됐던 나경원·이주영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이 홍준표 대표와 대립하고 있어 구인난이 빠른 시일 내 해소될지 미지수다.
홍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물난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될 만한 사람 한명만 있으면 된다”며 “서울·경남은 당내·외 인사들을 망라해 최적의 후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둔 시점에도 외부 인사 영입이 잘 풀리지 않자 당내 인사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간 당내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은 나경원(4선·동작구을) 의원, 김용태(3선·양천구을) 의원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나 의원은 한동안 경남도지사 유력 후보로 오르내렸던 이주영(5선·창원시마산합포구) 의원과 함께 ‘반홍’(홍준표 반대) 대열을 형성하고 있다.
이주영·나경원 의원은 현재 ‘보수의 미래 포럼’과 중진 간담회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반홍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29일에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홍준표 체제 흔들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홍 대표는 “극소수 일부 반홍 중진들의 비협조가 거침없이 나가는 우리의 지방선거 전선을 막는 장애는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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